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방촌시장을 찾아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셀카 요청에 화답했다.
|
이날 이 전 대표는 한 시민이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자 “책은 잘 쓰고 있다. 근데 서울에서 번잡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왜 다들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의 대표시장인 서문시장이 아닌 방촌시장을 찾았다. 이를 한 시민이 궁금해하자 이 전 대표는 “지난주에 대통령께서 다녀가셨는데 지금 제가 가면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어서”라며 “비도 오고 칼국수 먹으로 방촌시장에 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서울로 돌아갈 시기를 묻는 말엔 “난리를 치면 올라갈 수도 있고 가만히 놔두면 (대구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동하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방촌시장에 들렀다”며 “매번 유세하러 오던 입구를 지나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과 인사하고 칼국수를 한 그릇 비웠는데 일이 좀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갑자기 전을 부쳐 가져다 주시고 순대를 썰어주시고 떡볶이를 담아주시고 사과를 깎아주시고 커피를 사주고 가시니 방촌시장 풀코스 메뉴를 다 먹었다”며 “작은시장이지만 항상 가장 열렬히 반겨주시는 방촌시장,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TK를 정치적 발판으로 삼으려면 친가와 외가 있다는 것 등을 넘어 어떤 정치적인 비전을 계속 보여줘야 하는 것”이라며 “허나 저는 아직 그럴 계획은 없고 별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권성동 직무대행을 비롯해 비대위원 8명 전원의 활동을 멈춰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또 냈다. 이에 주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직무정지 결정을 멈춰달라는 신청을 법원에 내며 맞불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