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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명예회장’ 이름 건 창업상 만든다

김정유 기자I 2024.04.17 18:08:01

롯데장학재단, 청년기업가 대상 후원
하반기 창업경진대회서 수여할 계획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이름을 내건 청년기업가 상이 제정된다.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장학재단에서 열린 ‘과학기술 기반 청년창업 활성화와 창업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장혜선 이사장(가운데)이 참석했다. (사진=롯데장학재단 제공)
롯데장학재단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창업상을 제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가정신재단 청년기업가 대회에서 ‘롯데 신격호 청년 기업가 대상’을 후원하게 된다. 신 명예회장의 창업 정신을 이어받을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청년기업가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 16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업가정신재단 등과 과학기술 기반 청년창업 활성화와 창업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젊은이들의 열정과 노력을 지원해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과 창조성을 가진 청년 기업가에게 보다 폭넓은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롯데 신격호 청년 기업가 대상은 유망한 스타트업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롯데장학재단의 신규사업이다. 장 이사장이 신 명예회장의 정신을 잇기 위해 해외 장학금 수여식에 직접 참여하고 수혜기관 등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장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의 장손녀다.

이번 상은 기업의 창업주 이름이 새겨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른 대기업도 창업주 정신을 기리는 상을 수여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호를 내세운다. 창업주 이름이 직접 들어간 사례는 많지 않다.

올 하반기에는 기업가정신재단이 청년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 롯데장학재단이 후원하는 롯데 신격호 청년 기업가 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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