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13~2015년형 기아 옵티마와 2014~2015년형 기아 쏘렌토 44만여대, 2013~2015년형 현대 싼타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5만1000대 등이 해당한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브레이크액이 ABS 유압 컨트롤 유닛 내부에서 샐 수 있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 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관련 사고 15건, 기아차는 8건을 보고했다.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오는 10월15일부터, 현대차는 오는 10월23일부터 리콜을 시작한다. 해당 차량 점검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비용 없이 교체해준다.
이번 리콜은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자동차 엔진 화재 문제와 관련한 최근 사례다. 지난 2월 현대차는 물이 ABS 컴퓨터에 들어가 누전과 엔진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2006~2011년형 엘란트라와 2007~2011년형 엘란트라 투어링 43만대를 리콜했다.
NHTSA는 3100건 이상의 화재와 103명의 부상 신고가 접수되자 2019년 4월 현대·기아차와 관련한 2건의 화재 조사에 나섰으며, 이후 비영리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CAS) 조사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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