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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하나하나 방사능 측정한 유튜버…덩달아 측정기 구매 늘었다

강소영 기자I 2023.09.11 16:46:34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 유명 초밥집에서 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초밥을 먹을 때마다 방사능을 측정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재일교포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일본 유명 초밥집에서 방사능 측정기로 방사능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틱톡 캡처)
11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 따르면 한 재일교포 중국인 인플루언서 A씨가 일본 초밥집에 방문해 주방장이 내어주는 초밥마다 하나하나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측정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A씨는 참치 회, 성게알(우니) 등이 제공되자 방사능 측정기를 갖다 댔고, 0.13마이크로시버트 등의 수치가 표시됐다.

A씨는 해당 수치를 공개하며 “식당에 들어와 자리에 앉았을 때보다 성게나 문어 같은 해산물이 제공됐을 때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다”며 “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 긴장된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어 해당 영상은 더욱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이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방사능 측정기를 구매하려는 이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것.

방사능 측정기 제조업체 측은 해당 영상을 함께 공개한 SBS에 “그 전에는 관심이 많이 없었는데 (구매 문의가) 10배 이상 늘었다”고 언급해 이를 뒷받침했다.

실제로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초밥집 운영자 B씨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맞서 “방사능 측정기를 구입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B씨는 “많은 학자와 정치인이 지금도 계속 의견이 나뉘는데 이런 상황에서 자영업자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돈을 들더라도 ‘방사능측정기’를 구입하고 매일 수시로 직접 확인하는 것뿐”이라며 “이런 것도 해야되나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가만있으면 가게 망하니까 목마른 사람이 직접 우물을 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산물을 판매하는 제가 확신을 가지지 않으면 앞으로 영업하지 못할 것 같아 구입했다”며 “일단 제 입에 들어가는 생선에 대한 확신을 저부터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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