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외환마감]환율, 1120원 후반 상승..인플레發 달러 강세 지속

이윤화 기자I 2021.05.13 16:03:54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국채 금리 상승, 달러도 강세
네고 등 달러 매도 국내 수급 요인에 상승폭은 제한
코스피 지수, 외국인 매도세 사흘째 이어지며 하락

사진=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올라 112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공포에서 비롯된 위험선호 심리 훼손이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 기조도 계속됐지만, 중공업 수주에 외국인 주식 매도의 규모가 줄어들고 네고(달러 매도) 등 소화되며 환율 상승 속도가 조절됐다.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4.7원)보다 4.6원(0.41%) 오른 112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133원에 출발해 1130원 초반대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1120원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 중반대, 달러인덱스는 90포인트 중반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12일(현지시간) 오전 2시 반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25%포인트 내린 1.67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대비 0.08% 내린 90.635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3552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도 0.26% 오른 4069.5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43% 오른 1만3055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사흘 연속으로 매도세를 보여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5포인트(1.25%) 내린 3122.1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조4338억원 가량 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384억원, 6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최근 3일간 5조4000억원 이상을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93억3100만달러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