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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멕아이씨에스 “국내 최초·유일 인공호흡기 제조사”

정병묵 기자I 2015.11.27 15:29:55

11월 30~12월 1일 수요예측, 12월 3~4일 청약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환자용 의료기기 개발전문업체인 멕아이씨에스의 김종철(사진) 대표이사는 27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어 “핵심기술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세계적인 중환자용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멕아이씨에스는 1998년 설립된 중환자용 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이다. 호흡치료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내 최초로 인공호흡기를 개발,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인공호흡기 시장을 개척했다.

사업 초기 자체 개발한 생체신호기술을 바탕으로 ‘환자감시 장치’ 분야에 주력하던 회사는 2002년부터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들여 인공호흡기 시장에 도전했다. 그 결과 2007년 국내 최초로 인공호흡기를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며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인공호흡기 시장을 외산 업체들이 점령한 가운데 멕아이씨에스의 작년 기준 점유율은 6% 수준이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69억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인공호흡기는 자발호흡이 부족한 환자의 폐 손상을 최소화 시켜주고 호흡을 돕는 치료장치로 현재 국내 유수의 대형병원과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총 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동형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산소포화도 측정기, 환자감시장치 관제시스템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융복합기술 기반의 신제품 개발과 사업모델 다변화,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환자감시장치와 인공호흡기 제조기반기술을 융합한 통합솔루션인 중증환자용 융복합 의료기기(ICU-워크스테이션) 등 차세대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CU-워크스테이션은 이르면 2016년에 개발을 완료하고 2017년부터 본격 상용화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 대표는 “100여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오직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을 개척해 왔다”며 “대규모 생산시설 확보 등 이미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상장은 당사가 본격 성장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멕아이씨에스의 공모주식수는 56만6500주, 공모예정가는 7500~90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41억~50억원이다. 11월 30~12월 1일 수요예측, 12월 3~4일 청약을 거쳐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중환자용 인공호흡기 MV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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