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설 앞두고 대구·경북 찾은 홍종학 “지역 中企 지원책 고민할 것”

김정유 기자I 2019.02.01 11:00:00

대기업 빠져 어려운 구미산단 찾아 “스미트공장 제조혁신 추진”
프랜차이즈 커피업체 만나선 성공노하우 공유 부탁
전통시장 상인들에겐 ‘제로페이’ 홍보 열중 모습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 기업 대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더 좋은 지원책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습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대구·경북지역의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을 찾았다. 홍 장관은 이날 지역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의 애로를 청취하고 기업인·상인들과 직접 만나 중기부의 올해 핵심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구미 소재 중소기업 케이알이엠에스를 방문해 지역 산업단지내 기업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 집중화 현상 가속화에 따른 인력난·임금상승 등의 어려움이 가중하므로 지방 중소기업 우선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홍 장관은 “정부에서도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더 좋은 지원책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장관은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도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삼성, LG 등의 대기업 이탈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생산과 고용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 장관은 “구미국가산단이 처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력을 증대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한 제조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 산단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주택공급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기부의 스마트공장 예산은 올해 3428억원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운영했던 2017년 745억원에 비해 예산이 대폭 뛰었다.

이어 홍 장관은 대구 소재 프랜차이즈 업체 ‘핸즈커피’를 방문해 창업시 경영마인드와 성공비결을 들었다. 진경도 핸즈커피 대표는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 실천, 가맹주와 직원이 즐겁고 복된 일터 만들기, 고객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경영이념을 갖고 있다”며 “핸즈커피의 경쟁력은 최고의 커피 맛, 탁월한 디자인, 최초의 핸드드립 프랜차이즈”라고 강조했다. 2006년 창업한 핸즈커피는 연간 매출액(2018년 기준)이 85억7600만원이며 오픈매장만 128개에 달하는 성공 프랜차이즈 업체다.

홍 장관은 “핸즈커피 창업 준비과정과 성장과정에서 나타난 열정, 노력을 바탕으로 한 성공비결을 지역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청년들에게 전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에선 전통시장을 찾았다. 홍 장관은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직접 만났다. 그는 “이번에 선정된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자체, 상인회, 주민들도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구도심 상권회복을 위해서 지자체·상인회 주도로 상권 특색이 반영된 콘텐츠 개발 및 쇼핑·커뮤니티·청년창업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통시장에서 홍 장관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결제수단 ‘제로페이’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그는 각 점포를 방문하며 “수수료도 없고 직접 사용해보니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 있어도 결제가 돼 아주 편리하다”며 “상인들도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로페이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홍 장관은 대구 지역의 청년창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창업사관학교 확대 등 올해 지방 창업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설명했다. 홍 장관은 “도전정신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청년 기업인에게 감사하고,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혁신 에너지는 바로 창업”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