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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대만 증시가 폭락하자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매도 압박을 높이는 요인이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기술주를 대표하는 TSMC 주가 급락이 가뜩이나 인플레 우려로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 기술주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을 포함해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351억원 어치를 홀로 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9억원, 592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총 1833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약세 우위였다. 건설과 통신서비스,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2% 넘게 내렸으며 화학,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등이 1%대 하락했다. 비금속과 제약, 기타서비스, 인터넷,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은 1% 미만 내렸다.
금융은 2% 대 올랐으며 음식료담배, 섬유의류는 1% 미만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인 약세였다. 펄어비스(263750)가 4% 넘게 내렸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가 3%대 하락률을 보였다. 에이치엘비(028300)와 SK머티리얼즈(036490), CJ ENM(035760), 알테오젠(1961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2%대 내렸다.
반면 휴젤(145020)은 1분기 호실적뿐만 아니라 중국향 톡신 수출의 증가, 유럽 제품허가 등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5% 넘는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인바디(041830)가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에 이어 12일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17% 급등했다. 인바디는 연결 기준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02억48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3.4%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0억3800만원으로 18.7% 증가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9억4892만2000주, 거래대금은 10조8450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105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42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