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도어투성수 점령한 '악어·곰·수탉 와인'…"궁금하면 한 잔해"

남궁민관 기자I 2023.09.13 17:01:16

호주 국보급 와이너리 펜폴즈, 성수 팝업스토어 운영
호주 비롯 미국·프랑스 생산된 펜폴즈 와인 6종 선봬
'휴먼메이드' 설립자 '니고' 참여한 동물 캐릭터 눈길
"韓 폭발적 성장 주목…트렌디한 와인 출시에 최적화"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GS25의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 귀엽게 묘사된 악어와 곰, 수탉 등의 모습이 담긴 와인이 등장했다. 매장 곳곳엔 각 동물 캐릭터를 전시했다. 호기심이 많은 고객들은 한낮이었지만 와인잔을 들고 벽 한 켠 디스펜서로 속속 다가서고 있었다.

서울 성수동 GS25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 마련된 ‘원 바이 펜폴즈’ 팝업스토어.(사진=남궁민관 기자)
호주 국가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 큰 사랑을 받은 와인 ‘그랜지’로 대표되는 호주 와이너리 펜폴즈는 미국, 호주 등 4개국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선보이는 ‘원 바이 펜폴즈’ 글로벌 캠페인을 서울 성수동에서 13일부터 3주간 팝업스토어를 통해 전개하고 나섰다.

71년 전통의 펜폴즈는 시작점인 호주는 물론 미국과 프랑스, 중국 등 총 4개국에 와인산지를 갖추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산지별 와인을 생산하게 된 것을 기념해 ‘하나됨, 완전체’의 의미를 담아 각 산지의 특징을 담은 와인을 선보이고자 전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다.

최근 가장 핫한 와인시장으로 꼽히는 한국에는 금양인터내셔날이 중국을 제외한 호주와 미국, 프랑스에서 생산한 와인을 한정해 선보인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펜폴즈는 2001년 호주 국가문화재로 등재된 ‘그랜지’ 등으로 전세계 호주 국보급 와이너리로 불리운다”며 “최근 폭발적 성장을 보인 한국 와인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젊은 와인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인기있는 와인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새로운 와인, 차별화 와인을 선보이기 좋은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호주에서 생산되는 ‘원 바이 펜폴즈 쉬라즈·샤르도네·까베르네 소비뇽’ 등 3종을 각각 384병·1848병·2160병 한정해 선보인다. 또 프랑스에서 생산한 ‘원 바이 펜폴즈 레드블렌드·GSM’ 등 2종은 각각 1008병·384병, 미국에서 생산된 ‘원 바이 펜폴즈 레드블렌드’는 1008병을 한정 판매한다.

서울 성수동 GS25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의 디스펜서에 ‘원 바이 펜폴즈’ 와인 6종이 적용돼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
특히 각국 생산 와인별로 앞서 목격한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이 달리 담기면서 젊은 와인 애호가들을 정조준한 모습이다. 각 캐릭터는 전세계 인기 패션 브랜드인 ‘휴먼메이드’ 설립자이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겐조’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고(NIGO)’의 손에서 탄생했으며 악어는 호주, 곰은 미국, 수탉은 프랑스 생산 와인에 담겼다.

팝업스토어 역시 주요 타깃층을 염두한 듯 전면에 각 캐릭터를 앞세운 ‘원 바이 펜폴즈 인생네컷’ 포토부스와 와인 구매시 즐길 수 있는 ‘원 바이 펜폴즈 캡슐뽑기’ 등 즐길거리로 채웠다. 4500원이면 원 바이 펜폴즈 와인 6종 중 하나를 골라 와인 한 잔 즐길 수 있는 디스펜서도 눈길을 끈다.

GS리테일(007070) 관계자는 “국내 와인 시장이 양과 질 모두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다수의 마니아층을 둔 펜폴즈의 이번 제품들을 팝업스토어를 통해 독점 한정 판매하게 돼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 바이 펜폴즈 와인 6종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GS리테일 애플리케이션 ‘와인25플러스’에서 1차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500여병이 팔려나갔으며 이날부터 진행되는 팝업스토어 및 주류특화매장의 오프라인 판매, 2차 예약판매로 판매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 성수동 GS25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 ‘원 바이 펜폴즈’ 와인 6종이 진열돼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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