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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10년간 5443억 투자 바이오창업 허브도시로 조성"

박진환 기자I 2021.01.26 13:40:33

市, 26일 ‘2030 바이오헬스 혁신성장마스터플랜’ 발표
바이오창업·유치 300개사 및 글로벌기업 100개사 육성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2030년까지 총사업비 5443억원을 투자해 지역을 글로벌 바이오창업 허브도시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바이오산업 글로벌 허브도약 마스터플랜을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벤처창업 및 기업유치 300개사, 글로벌 진출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목표이다.

대전시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30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2021~2030년)’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추진과 시스템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 육성 전략에 맞춰 바이오산업을 대전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대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조치이다.

기본계획은 인천의 송도, 충북 오송 등 타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대전이 보유한 장점과 특성에 기반한 바이오 클러스터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설정해 글로벌 바이오창업 허브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에 중점을 뒀다.

대전은 대덕연구단지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분야 연구개발, 연구장비, 인력 등이 타 클러스터에 비해 우위에 있는 R&D 주도형 클러스터로서 바이오창업의 잠재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또 2000년대 전후로 LG생명과학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자들이 벤처창업 붐을 일으키며 오랜 기간 성장한 기업들이 최근 해외 기술수출, 대규모 투자유치, 코스닥 상장 등 성공신화를 만들며 글로벌 도약을 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러한 특성들을 바탕으로 1세대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성공을 이어받아 차세대 바이오테크 기업이 화수분처럼 생성되는 바이오창업성장 선순환 생태계 및 기업 혁신성장 기반 조성을 통해 바이오창업 허브 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총사업비 5443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창업·성장 선순환 선진인프라 구축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및 우수인력 유치 △바이오테크 투자촉진 △기업·대학·연구소·병원 네트워크 활성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5+2전략과 21개 과제를 마련했다.

올해 선도과제로는 한국형 바이오랩센트럴 건립과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구축, 유전자기반 의약품 신속제조 플랫폼 구축사업을 선정하고, 바이오창업과 성장이 선순환 되는 선진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번 수립한 바이오산업 글로벌 허브도약 마스터플랜을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벤처창업 및 기업유치 300개사, 글로벌 진출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규 일자리 창출 6000개, 바이오전문인력 및 우수인재 유치 1000명, 바이오혁신기술 개발 100건의 효과를 기대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전의 진단키트 기업이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신속한 검체 확보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K-바이오를 선도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세계적 글로벌 회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전 바이오클러스터의 위상이 한창 높아졌다”며 “이러한 성과를 발판삼아 2030 글로벌 허브도약 전략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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