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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반도체株,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에 '온기'

이용성 기자I 2024.02.06 14:33:3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점 우려가 있었던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표주자인 엔비디아가 급등하고, 목표가도 상향되자 국내 반도체 관련주도 들썩이고 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25분 현재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3.63% 오른 13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 등락률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오테크닉스(039030)는 5% 오르고 있고, 하나머티리얼즈(166090)도 6% 오름세다. 올해 초 열풍이 불었던 온디바이스 AI 테마를 타고 날았던 제주반도체(080220)가온칩스(399720), 퀄리타스반도체(432720)도 각각 12.45%, 7.84%, 5.51%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반도체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미국 반도체 시장에서 훈풍이 불어왔기 때문이다. 앞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68% 오른 69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 상승한 4388.10포인트를 기록했다.

고점 우려가 있었던 엔비디아가 급등한 배경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8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토시야 하리는 엔비디아의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의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두고 “미국 10년물 금리가 4.15%대에 진입하고 달러 강세 등 연준발 불확실성에도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상향 등에 따른 엔비디아발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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