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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야생진드기 물린 70대 여성 사망

유수정 기자I 2017.06.27 14:31:48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야생진드기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70대 여성이 숨졌다. 앞서 SFTS로 경북에서 2명이 숨진데 이어 전북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임실에 거주하는 A씨(79·여)는 SFTS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오후 5시께 사망했다. 전북에서 SFTS 감염 환자의 사망 사례는 올 들어 처음이다.

A씨는 오한과 어지럼증 등의 증세를 호소해 지난 13일 한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됐다.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호흡곤란 증세가 겹쳐 심폐소생술을 받다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점으로는 A씨의 경우 다른 SFTS 환자와 달리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상처가 뚜렷하게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A씨에 대한 혈청 검사 결과 SFTS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A씨가 SFTS 감염 후 치료 중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SFTS에 걸린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SFTS의 치사율은 10~3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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