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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아닌 도쿄 자유의 여신상…평가원 "9월 모평 정답 영향 없어"

김윤정 기자I 2023.09.19 17:00:00

"수능에서 사진 흠결 재발 않도록 철저히 검증"
지난 6일 시험…9일까지 홈페이지 이의신청 접수
36개 문항 55건 심사 "문제·정답 이상 없음" 판정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세계지리 3번 문항에서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들어갈 자리에 일본 도쿄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잘못 쓰인 데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 풀이 과정 및 답지 전체의 진위는 바뀌지 않는다”며 “사진 자료 흠결과 같은 사안이 수능에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사회탐구 영역 세계지리 3번 문제. (자료 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평가원은 지난 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 없음’ 판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세계지리 3번 문항에 제시된 사진자료가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이 아닌, 일본 도쿄 자유의 여신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이의신청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제시된 사진은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아니고 도쿄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므로 제시된 자료에 흠결이 있다”면서도 “도시(가)의 경ㆍ위도 정보가 제시돼 있고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의 대표적 상징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도시 (가)를 뉴욕으로 해석하는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사진만 보고 도시(가)를 도쿄로 해석하더라도 문제 풀이 과정 및 답지 전체의 진위는 바뀌지 않는다”며 “이 문항의 정답을 ③번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능 9월 모의평가 세계지리 3번 문항 사진 자료 흠결과 같은 사안이 수능에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제시자료의 정확성을 더욱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모의평가가 끝난 후 정답 가안을 발표한 후 이달 9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이의신청 기간 동안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83건이었고, 이 가운데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이나 취소·중복 등을 뺀 실제 심사 대상은 36개 문항 55건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36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성적표는 내달 5일에 나올 예정이다. 올해 수능 시험일은 11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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