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또 대박..4000만원대 나올까

유호빈 기자I 2020.06.30 14:49:20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값이 비싸고 주행 가능 거리가 짧았던 전기차는 아직은 먼 이야기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3는 400km가 넘는 주행거리와 4만달러 이내에 구입이 가능해지며 전기차 문턱을 낮췄다. 한국에서도 모델3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42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 3월 수입차 시장 1위인 이유가 이런 가성비 때문이다. 모델3를 베이스로 SUV로 만든 모델Y가 하반기 한국에서 예약이 시작된다. 실제 출고는 내년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아 실제 구입가격이 4000만원대에 가능할지 관심이 모인다. 미국에서는 모델Y가 모델3보다 약 6000달러(한화 약 720만원) 비싸다.

모델Y는 ‘S3XY’ 시리즈 마지막 모델이다. 모델3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전체 부품 중 75%를 공유한다. 완전한 SUV라기보다는 크로스오버, 즉 쿠페형 디자인이다. 전체적인 모양새는 형님 격인 모델X와 비슷하다.

모델Y 전면은 모델3와 큰 차이가 없다. SUV라 차고가 높아 위아래로 조금 늘어난 모습이다. 약간 껑충해 보인다. 후면은 모델X와 헷갈릴 정도로 흡사하다. 조금 작은 것을 빼면 일란성 쌍둥이로 느껴진다.

실내는 딱 모델3다. 물리 버튼을 찾아볼 수 없고 1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다. 송풍구조차 대시보드 안쪽으로 모습을 숨겼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오너가 된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구조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적응을 거치면 모든 조작을 디스플레이 하나로 가능해 오히려 더 간편하다고 느껴진다.


준중형 SUV인데도 3열이 달려있다. 하지만 성인이 앉기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사실상 무릎 공간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평상시에는 시트를 접고 트렁크로 사용해야 할 크기다.

모델Y는 우선 퍼포먼스 모델과 롱레인지 두 종류가 한국에 출시된다. 각국의 테슬라 홈페이지를 확인해도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모델은 없다. 테슬라는 “스탠다드 모델은 추후 생산하겠다'고만 밝힌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1회 충전으로 505km 주행(WLTP기준)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테슬라의 OTA 업데이트를 통해 추후 주행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 모델S는 업데이트를 통해 주행거리를 최대 647km까지 늘린 바 있다.

판매의 성공은 결국 합리적인 가격대다. 모델3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가성비가 좋아서다. 모델3 스탠다드 모델은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서울 기준 4200만원대다. 동급 프리미엄 소형차보다 저렴했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현재 미국에서 5만2990달러에 판매 중이다. 모델3가 한국에 판매될 때 1200달러의 배송비와 10% 부가세가 추가됐던 것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국내 판매가는 대략 7088만원이 된다. 약 1200만원의 보조금(서울시 기준) 혜택을 받으면 5800만원이다. BMW X3 시작가격이 6260만원, 벤츠의 GLC는 7080만원이다.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모델Y의 가격 경쟁력이 제일 좋다.

스탠다드 모델이 생산되면 시작 가격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보조금을 포함해 4000만원 후반을 기대해 볼만하다.

모델Y는 수퍼차저 무료이용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모델Y 출시를 시작으로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유료 충전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슬라 코리아 측은 ”홈페이지에 게제된 수퍼차저 과금에 대한 내용은 테슬라 코리아의 정책이 아닌 글로벌 기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모델Y가 출고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예약도 받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모델3가 북미 출시 이후 3년 만에 국내에 들어왔던 점을 미루어 보면 내년 상반기쯤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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