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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첫째는 국장 때인 2005년 ‘비전 2030’ 작업을 할 때였고 둘째는 부총리로 있으면서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보자고 시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의 도중 그는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각도로 볼 수 있지만 이중 하나는 과거 한국 경제가 해온 성공 경험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아직도 개발경제 시대의 운영방식, 국가 계획주의, 관 주도주의, 경제를 보는 시각 이런 게 과거의 성공 경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출판 예정인 책에 대해 “개발 경제 패러다임에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었고 일종의 반성문”이라면서 “경제 패러다임 (변화는) 지금도 진행형인데 누굴 비판하고 하는 게 아닌 자기 반성 성찰 성격”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공직 입문 전 만 17세부터 7년 8개월 간 은행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은행원 선배’로 연단에 올라 5~10년차 후배들에게 은행원 시절 야간 대학에 다니고 밤에는 고시 공부했던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나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반란, 나 자신의 틀을 깨는 반란,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사회를 뒤집는 반란, 3가지 반란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사회의 지도층, 많이 배운 사람, 더 가진 사람, 힘센 사람들이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솔선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