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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1Q 영업익 흑자전환..선가 상승에 자회사 호실적(상보)

하지나 기자I 2024.04.25 16:06:34

매출액 5.5조..전년비 13.9% 증가
현대삼호 영업익 223%↑..실적 견인
103.2억달러 수주..연간목표 76.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선 업황이 호황기에 접어든 가운데 고부가가치선 선별 수주 영향으로 자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둬들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25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3.9% 늘어난 5조51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2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자회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3.5% 증가한 2조9877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도 28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HD현대미포는 매출이 1조5억원으로 전년대비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0억원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74억원) 대비 적자 폭은 감소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1조7056억원으로 전년비 2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864억원으로 223.6% 늘어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사업부별로는 조선 부문은 매출 4조8075억원, 영업이익 254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5조291억원) 대비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생산 안상화, 선가 상승, 고환율 기조 영향으로 지난해(4조162억원) 대비로는 19.7%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생산성 증대, 선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887억원)보다 186.8% 증가했다.

엔진·기계 부문 역시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은 7064억원, 영업이익이 75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5.9%, 128.6% 증가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부문의 경우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작업 지연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7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90척(103억2000만달러)을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달러의 76.4%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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