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탁현민 측근 공연기획사 계약, 이번 감사 대상 아냐"

정다슬 기자I 2020.09.17 14:00:00

"2건은 기간에서, 1건은 계약금액 기준에서 감사 대상 아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감사원은 이번 대통령비서실 기간 정기감사에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신생 공연기획사의 청와대 관련 용역 건은 감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7일 감사원에 따르면 해당 기획사가 청와대에서 수주한 3건의 용역계약은 모두 이번 정기감사에서 감사대상에서 제외됐다.

2건은 이번 감사원 감사범위인 2019년 1월 이후 체결된 계약이 아니었고, 1건은 2019년 1월 이후 계약이지만 계약금액 등 기준에 따라서 제외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기기관 감사는 짧은 시간 내 제한된 인력이 많은 현안을 체크해야 하는 만큼 일정 기준에 따라 감사범위를 정하는데 이번 건은 감사대상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겨레는 ‘탁현민 프로덕션’ 소속 조연출 출신 이모(35)씨, 장모(34)씨가 지난 2016년 설립한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가 현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2년 10개월 동안 모두 22건의 청와대 등 정부 행사 용역을 수주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노바운더리는 탁 비서관이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인 2017년 5월까지 정부 행사 관련 실적이 없는 신생업체였다. 2018년 9억 5600만원, 2019년 20억원 가량의 청와대, 정부 관련 용역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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