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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국가도주 방역"…野, 코로나 재확산에 尹 정부 비판

박기주 기자I 2022.07.22 17:06:47

민주당 코로나19 재유행 대책 TF 1차 회의
우상호 "과학방역 하겠다고 큰소리치더니…"
신현영 "尹 정부 과학방역, 껍데기에 불과한 허상"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과학방역을 하겠다고 큰소리치더니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각자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각자도생 방역’이 되고 말았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재유행 대책 TF 제1차회의에 참석해 “경제 전반에 위기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코로나 재유행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민생은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 뻔하다. 걱정스러운 것은 윤석열 정부의 방역대책이 미흡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 숫자가 7만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일주일 단위로 확진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이 3주째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강한 BA.5 변이까지 빠르게 유행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앞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3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주 심각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우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 입장에서는 TF팀을 만들어서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서 오늘 TF를 발족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재유행 대책TF를 중심으로 방역 대책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인 정책 대안 마련에도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방역대책발표를 보면 ‘국가주도방역’인지, ‘국가도주방역’인지 헷갈린다”며 “‘자율책임방역’이란 전대미문의 방역정책 발표로 모든 책임을 국민께 떠넘겨 국민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보건복지부 장관은 여전히 공석이다. 윤석열 정부는 감염병 시대 보건의료 소관 부처의 중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가 주구장창 외친 ‘과학방역’은 껍데기에 불과한 허상임이 드러났고, 격리 의무는 유지하면서도 격리지원금·재택치료비·유급휴가비는 축소하는 등 숨은 감염자를 유발해 유행을 확산시킬 수 있는 ‘엇박자’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해야 국민도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원금 축소만큼은 전면 재검토하기를 촉구한다”며 “인력에 관해서도 감염내과, 중환자의학, 간호 등 의료인력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수급 대책 역시 필요하다. 의료인력의 희생과 헌신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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