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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에 오스트리아 스키장서 눈사태…실종자 전원 구조

이성민 기자I 2022.12.26 17:18:06

눈 쌓인 상태에서 이상 고온으로 눈사태 발생 추정
수색대 200명·헬리콥터 투입…10명 구조·4명 부상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스키장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눈사태가 발생해 10명이 매몰됐다가 전원 구조됐다.

구조대원들이 눈사태가 발생한 프리 스키장 현장에서 실종자들을 찾고 있는 모습.(사진=AFP)
미 CNN방송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레흐 취르스의 트리트코프 산 해발 2700m 높이에 위치한 프리 스키장에서 전날 오후 3시쯤 눈사태가 발생했으며, 실종된 관광객 10명이 모두 24시간 안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상자 1명을 포함해 4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으며 나머지는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장은 이날 곧바로 눈을 치우는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AP통신은 해당 지역에 지난 며칠간 눈이 내렸지만 계절에 맞지 않게 따뜻한 날씨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현지 산악 구조대는 이 지역의 눈사태 위험도를 ‘높음’으로 평가했다.

앞서 당국은 눈사태가 발생한 이후 구조 대원 약 200명과 헬리콥터, 탐지견 등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색했다. 현장엔 야간 수색 작업을 위한 탐조등도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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