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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미군 '동해' 표기 사용에 항의…"일본해 써야"

김현식 기자I 2022.10.21 18:59:27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지난달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해군)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미군이 한미 연합훈련 당시 훈련 장소를 ‘동해’(East Sea)로 발표하자 일본 정부가 삭제를 요청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과 지지 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와 미 해군 태평양함대는 지난달 26∼29일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 장소를 ‘동해’ 또는 ‘한반도 동쪽 수역’(waters east of the Korean peninsula)으로 표기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미국에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인 ‘일본해’(Sea of Japan)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삭제 요청에 나섰다.

일본 정부의 항의 이후 미군은 ‘동해’를 삭제했으며, 그 뒤로는 ‘한국과 일본 사이 수역’(waters between Korea and Japan) 등으로 표기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해’라는 명칭을 사용해달라는 요청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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