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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8월 고양시 화정동 주거지에서 헤어진 연인인 40대 여성 B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의 시신을 집 안에 얼마간 방치하다가 훼손한 뒤 고양시 창릉천변 풀숲에 내다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과거 연인관계였던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2일 경찰서에 출석을 요구한 상태였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A씨는 전날인 11일 오전 평소 알고 지내던 타 지역 경찰서의 경찰 C씨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 놓은 뒤 C씨와 함께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창릉천변 일대를 수색해 3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겨 있던 훼손된 시신 전부를 찾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수사하는 한편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