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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4월 부산 보선 민주당 탓, 외면할 수 없었다”

이정현 기자I 2021.01.12 14:15:03

12일 부산 영도구서 출마 선언식
“민주당 소속 시장 탓 보궐선거, 부산 시민에 상처”
“진정한 반성은 책임지는 자세에서, 철저 검증하고 평가해 달라”

[부산=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이 12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를 사과하며 4월 부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부산 영구도에 있는 한 카페에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 때문에 생겼다”며 “부산 시민 모든 분께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전 시장을 대신해 다시한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보궐선거 출마 배경과 관련해 “처음에는 민주당이 후보를 안 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민주당은 고심 끝에 후보 공천을 결정했다”며 “수도 서울과 제2도시 부산에서 동시에 시장 선거를 외면하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이 아니라는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반성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죽느냐 사느냐의 위기에 빠진 부산을 위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시민께서 철저히 검증하고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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