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인양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해 봐야 한다”며 “먼저 추가 희생자가 나타날 수 있다. 또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이렇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인양 비용과 관련해서 “해수부에서는 한 1000억원정도 든다 하지만 이게 한 3000억원,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돈을) 어디서 또 갖다 무리하게 끌어다 써야 한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 중단도 양보한 것인데, 선을 넘어서 좀 분노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수색 종료를 처음 주장한 사람도 사실 저인데 (그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냉정하게 이야기하냐 그러면서 저를 비난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 유가족들도 동의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인양이) 의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과연(실종자 9명의) 그 시신이 확보될 지도 보장이 없다”며 “이미 지금 오늘로써 211일째인데 그런 시신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힘든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