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친환경 모빌리티 렌털 전문기업 전환 선언

김영수 기자I 2021.03.25 12:45:18

제1차 ‘K-EV100’ 렌트·리스 릴레이 선언식 참여
2030년까지 보유 차량 100% 친환경 차량 전환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소유에서 이동으로’란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렌터카 업계 트렌드를 주도해 온 SK렌터카가 ‘K-EV100’ 참가 선언을 하며 미래형 모빌리티 기업을 향한 중장기 계획을 알렸다. ‘K-EV100’은 민간기업이 2030년까지 보유 또는 임차하는 차량을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 선언하고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SK렌터카는 25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제1차 ‘K-EV100’ 렌트·리스 릴레이 선언식에 참여했다. 이 자리엔 한정애 환경부 장관, 김현수 SK렌터카 BM혁신본부장 등 렌트·리스 10개사 등 44명이 참가했다. 이를 위해 SK렌터카는 2030년 까지 보유 차량의 100%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보유 또는 임차하는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100% 전환, 전 사업장에 전기 충전인프라를 설치해 직원과 고객들의 전기차 사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25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제1차 ‘K-EV100’ 렌트·리스 릴레이 선언식에서 김현수 SK렌터카 BM혁신본부장(좌측)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 기업 승인서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K렌터카)
SK렌터카는 올 2월 현재 인가 대수 기준 약 20만 대의 차량을 보유 중이다. 전기차 20만대 보급 시 연간 약 26만 톤의 이산화탄소 절감이 가능하며 이는 소나무 약 4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SK렌터카가 자체 보유한 고객 대상 친환경 드라이브 지원 솔루션인 스마트링크와 스마트케어를 통해 정속 주행을 유도하고 급발진 및 급브레이크 상황을 사전 방지할 경우 연간 약 3만 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등록 차량의 50% 에코 드라이빙 참여 기준)할 수 있다. 법인 고객이 업무 외 시간 차량 활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도 가능하다. SK렌터카의 법인차 카셰어링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링크 활용 시 연간 약 3만 1천 톤의 이산화탄소도 절감(등록 차량의 20% 카셰어링 운영 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렌터카는 올해부터 국내 시장에 본격 공급하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을 대상으로 전기차 렌털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EV올인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은 물론 국내 친환경차 보급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EV올인원’은 SK렌터카가 지난해 10월 국내 업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전기차 충전료까지 무한 책임지는 상품이다. 스마트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착안해 전기차 렌털업에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며 월 렌털료에 충전료를 포함해 고객은 렌털료만 내면 계약기간 중 무료 충전을 할 수 있다.

약정 거리 내에서 국내 7000여 개(전국 전기차 충전소 약 80% 해당)의 한국전력 및 환경부 급속 충전기를 SK렌터카 전용 충전 카드로 별도의 결제 없이 사용자 인증만으로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SK렌터카 관계자는 “SK그룹의 ESG 경영에 동참하고자 통합 2년차인 올해 친환경 모빌리티 렌털 전문기업으로 전환하고 연초 녹색채권 발행 등을 통해 구체화했”며 “앞으로 보유 차량 전환 계획을 착실히 실천하고 친환경 중심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친환경 모빌리티 렌털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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