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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조재현, `독도뉴스` 앵커 변신..반박부터 비판까지

박지혜 기자I 2014.06.05 14:28:3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정도전’ 조재현이 독도뉴스 진행자로 변신했다.

5일 오후 유튜브에 ‘독도뉴스’(https://www.youtube.com/watch?v=cxMzuYzBRM0)가 공개됐다.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반박하는 독도뉴스’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6분 남짓한 분량이다.

한국 홍보 전문가이자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초대 교장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하고 청년문화 기업 청년시대가 제작한 ‘독도뉴스’는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의 배우 조재현이 앵커를 맡았다. 조재현은 독도학교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사진=‘독도뉴스’ 영상 캡처
‘독도뉴스’ 첫 부분에선 “일본 정부가 독도 도발을 계속하는 것은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으로 만들기 위함”이라며,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역사적인 근거와 국제법적인 논리의 차원에서 일본의 주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영상은 독도는 일본과 무관하다고 밝힌 ‘태정관지령문’을 소개하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주변국들의 인식을 담은 각종 지도와 연합국 총사령부가 낸 지령이자 일본으로부터 일정 주변 지역의 통치 및 행정상의 분리를 규정한 ‘SCAPIN-677’ 문서 등을 근거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그러면서 “진정한 강대국이라면 다른 나라의 영토를 넘보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위해 이웃과 공존함으로써 다른 나라의 마음을 얻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비판하며 끝을 맺는다.

‘독도뉴스’를 함께 제작한 배우 조재현과 서경덕 교수
서 교수는 “5일 오전에도 일본 정치인들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며, “이런 일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먼저 독도에 관해 논리적 무장을 한다면 더이상 일본도 독도를 넘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 제작에 재능기부 한 조재현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독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이번 영상이 국민에게 독도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서 교수는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본 전범기의 잘못된 사용, 야스쿠니 신사참배의 문제 등을 한국어·영어 등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고 이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왔다. 그는 ‘독도뉴스’를 다음 달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으로도 만들어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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