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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어요] 고성능 車로 맛보는 극한의 짜릿함…BMW 'M3·M4'

손의연 기자I 2021.07.16 17:27:35

짐카나, 드리프트, 트랙 레이싱에서 주행 재미 제대로
가감속·접지력·민첩성 모두 뛰어나 게임 즐기듯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고성능 모델이 주목을 끌고 있다. BMW도 국내 시장서 고성능 브랜드 M의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M타운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BMW가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M DAYS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짐카나 코스. (사진=BMW)


BMW는 지난달 30일 드라이빙 센터에서 ‘M DAYS’ 행사를 열었다. 트랙에서 뉴 M3 컴페티션 세단과 뉴 M4 컴페티션 쿠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날 짐카나와 드리프트, 트랙 레이싱 등으로 구성된 시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M4로는 짐카나를, M2로는 드리프트를, M3로는 2.6km 길이의 트랙 레이싱을 체험했다.

시작 전부터 사방에서 들려오는 사운드가 흥분을 일으켰다.

가장 흥미로웠던 코스는 고깔 모양의 러버콘을 피하는 짐카나였다. 일렬로 놓인 러버콘을 지그재그로 지나간 다음 급격한 코너링으로 주행을 마쳐야 했다. 정해진 코스를 벗어나면 감점을 받기 때문에 조금 느리더라도 정확한 운전이 필요하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을 적절히 이용해 좋은 기록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엔 운전자 의도보다 차량이 더 나아갈 것을 우려해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여러 차례 코스 주행을 반복하며 차량의 성능에 신뢰가 생겨 과감히 움직일 수 있었다. 첫 시도때보다 주행 시간을 약 10초 가량 줄였는데 M4의 민첩성과 접지력이 뛰어나 마치 게임처럼 운전을 즐길 수 있었다.

드리프트 코스를 난관으로 여겼지만 전문 인스트럭터의 안내에 따라 무사히 드리프트도 체험할 수 있었다. ‘스포츠 플러스’로 변경한 후 주행안전장치를 끈 이후 시속 30~40km 정도로 원형 주행하다가 약 70km까지 가속을 빠르게 붙였다. 이때 차량이 미끄러지면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재빨리 돌려야 한다.

젖은 노면에서 차량이 미끄러져야 하는데 첫 시도에선 원활치 않았다.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돌리는 타이밍은 잘 잡았지만 가속페달을 충분히 밟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BMW가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M DAYS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드리프트 코스. (사진=BMW)


트랙 코스에선 M3를 타고 속도를 충분히 내봤다. M3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했고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서 시속 100km 까진 3.9초, 시속 200km 까진 12.5초 만에 이를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차량이다.

트랙은 직선과 코너링으로 구성됐는데, 직선에서 속도를 원하는 만큼 낼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쭉 밟으니 시속 180km까지 금세 치고 나갔다. 코너 구간을 앞두고 브레이크페달을 밟으니 감속도 원하는 만큼 빠르게 이뤄졌다. M3는 운전자 의도대로 가감속이 빠르고 부드럽게 움직여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시승에선 시트가 인상적이었다. 드리프트와 짐카나처럼 차량이 극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몸을 잘 잡아줘 안정감이 들었다. 기본 탑재된 M 카본 버킷 시트가 탑승객의 몸을 견고하게 잡아주기 때문이다. 일반 시트 대비 10kg 가까이 가볍고 헬멧 착용을 고려해 헤드레스트 커버 탈착도 가능하다.

M3와 M4는 일상 주행도 지원한다. 조향 및 차선 유지 보조·최신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주차 시 편의를 돕는 서라운드 뷰·후진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M3 가격은 1억 2170만원, M4 가격은 1억27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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