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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헌 인천경찰청장 사퇴 “흉기난동 피해자에게 사과”(상보)

이종일 기자I 2021.12.01 14:35:15

송민헌 인천경찰청장 입장문 발표
"사건 부실대응 책임지고 물러나"

송민헌 인천경찰청장.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송민헌(52·치안정감) 인천경찰청장이 흉기난동 사건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송민헌 청장은 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인천논현경찰서 부실 대응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고 인천경찰청장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경찰을 퇴직한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인천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민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책무가 얼마나 무겁고 엄중한지 깊이 새겨주기 바란다”며 “환골탈태의 자세와 특단의 각오로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 보호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표명했다.

이어 “위축된 공권력의 장기화가 자칫 정당하고 적극적 법집행까지 영향을 줄까 우려된다”며 “시민의 당연한 분노와 비난은 감내해야 할 상황이지만 열심히 직무를 수행하는 인천경찰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준다면 심기일전해서 더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의 인사 협의 등 후임 청장 인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청장으로서 빈틈없이 직무를 수행하겠다”며 “끝으로 이번 사건 피해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아직 병상에 계신 피해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치안정감 승진 2명, 치안감 승진 3명의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신임 인천경찰청장 인사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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