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대변인은 지난 2019년 2월6일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취임 일성으로 그는 대통령의 생각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전달하는 대변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강 대변인의 사퇴의 변은 이에 대한 답이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시간은 엄중하다”며 “엄중한 대통령의 시간 속에서 대통령은 시침, 비서는 분침과 초침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긴박하게 지나가는 하루, 대통령의 다사다난 했던 하루가 쌓이면 역사라 부른다”면서 “역사적으로 출범한 문 대통령의 시간표 가운데 14개월 간 대변인으로 일을 한 것은 크나큰 영광이면서 스스로를 방전시키는 일”이었다고 뒤돌아봤다.
강 대변인은 “이제 저는 조금 다른 위치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고 응원하겠다”면서 “문 대통령이 작금의 높은 파고를 넘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으로 믿는다. 남은 대통령의 시간은 희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