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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중 접종 미완료자 75.6%…"10대 확진자 증가세"

박경훈 기자I 2021.11.02 15:06:56

일 평균 확진자 10월 3주 1357.3명→4주 1738.3명
10대 확진자 비율 9월 5주 16.6%→10월 4주 27.3%
"접종률 낮으나, 대면수업 확대로 증가"
10월 돌파감염 1만 넘어, 30대·얀센 가장 높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5주간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389명 중 백신 미접종자·불완전 접종자가 7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효과로 감소세였던 확진자수가 거리두기 완화 및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아트홀에서 관계자들이 운영을 종료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최근 1주간(10월 24~30일) 일평균 재원중인 중증 환자 수는 333명(전주 343명), 사망자는 85명(전주 101명)으로 전주 대비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주별 일평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규모는 10월 2주 368명 → 10월 3주 343명 → 10월 4주 333명 등으로 안정적이다. 같은 기간 주간 사망 환자 수 역시 84명 → 101명 → 85명 등이다. 즉시가용 중환자실도 504개 → 540개 → 604개로 아직까지는 크게 늘고 있지 않다.

사망자 접종현황을 보면 최근 5주간 사망자 389명 중 백신 미접종자 및 불완전 접종자는 75.6%(294명), 완전접종자는 24.4%(95명)이었다. 앞서 방역당국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환자관리를 중증·사망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1986.4명(10월 1주) → 1579.9명(10월 2주) → 1357.3명(10월 3주) → 1738.3명(10월 4주) 등 늘었다. 원인으로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 시행에 따른 추가적인 거리두기 완화로 환자 증가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10대(만 0~19세)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확진자 수는 201명(10월 25일) → 208명(10월 26일) → 336명 (10월 27일) → 325명(10월 28일) → 508명(10월 29일) → 465명(10월 30일) 등으로 늘었다. 확진자 비율도 9월 5주 16.6%에서 10월 4주 27.3%로 늘었다. 이는 “10대 학령층은 아직 접종률이 낮으나, 최근 활동 및 대면수업 확대로 인해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최근 4주간 신규 집단감염은 총 44건으로 교육시설 14건, 사업장 11건, 의료기관·요양시설 9건, 다중이용시설(사회복지시설, 목욕탕, 태권도학원 등) 7건, 종교시설 2건, 가족 및 지인모임 1건이 발생했다. 외국인 발생 비중은 14.3%(1721명)로 4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4주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지인·직장 등 개인 간 접촉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53.9%, 6564명) 및 ‘조사 중 비율’(27.5%, 3345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0월 돌파감염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지난 4월, 2명에 불과했던 돌파감염은 5월 7명 → 6월 116명 → 7월 1180명 → 8월 2764명 → 9월 8911명 → 10월 1만 92명으로 늘었다. 돌파감염 추정사례를 누적으로 보면 국내 접종완료자 3037만 6023명 중 0.076%(이하 10만 접종자당)에 해당하는 2만 3072명이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위중증자는 365명, 사망자는 109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0.123%로 가장 발생률이 높았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발생률은 0.2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0.112%,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0.046%, 모더나 백신 접종자 중 0.006% 순이다. 교차접종자 중 발생률은 0.082%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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