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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그룹, 책임경영 강화…'제2의 창업' 선언

김태현 기자I 2017.07.31 13:56:15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신송그룹은 지난해부터 진행했던 사업구조의 재편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추진한다. 신송그룹이 구체화한 경영전략의 핵심은 계열사별 책임경영제와 독립채산제로 사실상의 ‘제2의 창업’이다.

신송그룹은 최근 핵심 계열사인 신송식품을 조승현·조승우·안영후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조갑주 창업주의 장남인 조승현 대표가 단독으로 맡아왔던 신송식품을 3명의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했다.

조승우 대표는 신송식품 법인을 총괄하고, 대상그룹의 장류 사업을 이끌다가 지난해 신송식품에 합류한 안영후 대표는 신송식품의 주력인 장류사업 등 식품사업부문을 전담한다. 또한, 조승현 대표는 대주주로서 각자 대표의 지위를 갖는다.

신송캄보디아 법인을 크라운제과와 피죤 등에서 국내외 마케팅 및 생산 관련 보직을 두루 거친 신동욱 대표이사 체제로, 해외 곡물 수출입 등 무역업무를 담당하는 신송홍콩 법인을 대우 곡물팀 출신으로 신송식품에서 해외사업을 총괄해온 탁성봉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했다.

아울러 신송그룹은 지주사인 신송홀딩스와 소재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신송산업은 현 체제 그대로 유지했다. 계열별 성장 전략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핵심 계열사인 신송식품은 최근 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공격적인 영업 모드에 돌입한다. 신송식품은 지난해부터 일부 인력 조정과 원가 절감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행사를 지양하는 대신, 만능간장, 맛간장 등 차별화된 장류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자체브랜드(PB) 상품 수요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신송산업은 현재 설비조성 중인 캄보디아 공장을 연내 가동할 계획인데, 진주공장의 경우 국내 식품소재 시장의 수요와 앞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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