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정 음악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모차르트!’ 언론 시연회에서 새로운 주역들과 함께 이번 공연을 준비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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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7번째 시즌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모차르트!’에 출연한 적 없는 배우들을 주인공 볼프강 모차르트 역으로 과감히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 차세대 뮤지컬 스타 이해준, 그룹 엑소 멤버 수호, 그룹 엔플라잉 멤버 유회승,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트롯 가수 김희재가 그 주인공이다.
김 음악감독은 2011년 ‘모차르트!’ 두 번째 시즌부터 공연에 참여해왔다. 그는 새로운 주역들에 대해 “4명 모두 음악적 역량이 있다는 점에선 모차르트 역에 충분한 자질이 있다”고 평했다. 또한 “모차르트는 음악에 있어 모든 감각이 열려 있는 천재였는데, 이번에 함께 한 배우들도 각자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음악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모차르트와 비슷해 작업이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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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에 대해선 “네 번째로 작품을 같이 하다 보니 컨디션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관계가 됐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커서 연습량도 많았고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줘 기뻤다”고 평했다. 유회승에 대해선 “무대에서 힘있는 고음을 소화하며 연기가 더해지는 과정을 흐뭇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 문제로 이날 시연회에 불참한 이해준에 대해선 “매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새 주역들은 모차르트가 보여준 음악에 대한 사랑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재는 “저도 모차르트처럼 어릴 때 신동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음악만 나오면 바로 춤을 추고는 했다”며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모차르트와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호는 “저는 모차르트처럼 천재는 아니지만, 음악에 대한 사랑은 근본적으로 같다”고 덧붙였다. 유회승은 “모차르트의 인생을 연기하기 때문에 내 이야기 같은 부분도 있었고, 모차르트의 삶에 궁금증이 더 생기면서 재미있게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엑스칼리버’, ‘마타하리’ 등에 참여한 연출가 권은아가 연출을 맡았다. 이해준, 수호, 유회승, 김희재 외에 서범석, 홍경수, 민영기, 길병민, 선민, 허혜진, 황우림, 전수미, 김소향, 배다해, 최지이, 윤지인 등이 출연한다. ‘모차르트!’는 오는 8월 22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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