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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연말 수주랠리에 조선株 일제히 ‘상승’

조용석 기자I 2020.11.25 13:38:24

현대미포·한국조선·대우조선·삼성중공업↑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연말 수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조선주(株)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 현재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전일 대비 5.93%(2700원) 오른 4만8200원, 한국조선해양(009540)은 5.34%(5500원)상승한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0.93% 오른 2만7000원에, 삼성중공업(010140)은 2.37% 오른 6900원에 거래중이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쳤던 삼성중공우(010145)는 0.78% 상승하고 있다.

조선주의 강세는 최근 이어진 수주 랠리와 내년 이익 개선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3일 유럽지역 선주와 2조8000억원 규모의 블록 및 기자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고,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1만5000TEU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원화강세로 수주 계약이 당겨지는 분위기”라며 “올해 전 세계 발주량은 15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내년은 3000만CGT 수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급등한 조선주에 대한 우려도 크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중공업의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바꾸지 않고 ‘중립(HOLD)’을 유지했다. 최진명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가뭄을 대규모 수주 소식을 통해 해소하며 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도 “주가수준은 벌써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상태이며, 해양플랜트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점은 추가 상승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 17일 대우조선해양의 목표가는 2만1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소폭 올리면서,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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