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부터 십일절까지…유통가, 11월 11일 대목 노린다

함지현 기자I 2020.11.10 14:15:50

11번가, 2020십일절…매시간 타임딜·라방 12번 실시
편의점 업계 빼빼로데이 행사 한창…소비 분위기 조성
돼지바빼빼로·달고나빼빼로 등 차별화 상품도 주목

(사진=11번가)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빼빼로데이와 십일절까지. 유통업체들이 11월의 ‘소비 대목’으로 자리 잡은 11일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행사 등으로 고객 잡기에 나선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에서 11번가가 쇼핑 축제 ‘2020 십일절 페스티벌’의 메인이벤트인 ‘2020 십일절’을 11일 하루 동안 진행한다.

십일절은 24시간 동안 진행하는 행사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십일절 페스티벌에 참가한 모든 브랜드와 판매자가 총출동한다.

우선 11일 오전 11시부터 매시간 총 12번의 라이브방송을 편성했다. ‘2020 십일절’ 라이브방송에는 삼성전자, 애플, 인텔 게이밍노트북 등 대표 디지털 가전 브랜드와 팸퍼스(P&G), 아모레퍼시픽, 닥터지 등 올해 11번가와 업무협약을 맺은 브랜드의 11번가 단독 라이브 혜택을 제공한다.

11일 자정부터 밤 11시까지 시간별로 11개씩 총 264개의 타임딜 상품도 선보인다. 삼성, LG, 애플, 필립스, SK매직 등 인기 브랜드의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청소기, 노트북 등 대표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최대 7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돼지바·텔레토비 협업 빼빼로(사진=GS25)
편의점 업계에서는 연중 매출이 가장 높은 이벤트 중 하나인 ‘빼빼로 데이’를 맞아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통상 빼빼로데이 당일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이전부터 소비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GS25에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빼빼로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9%, 초콜릿선물세트는 15.4% 증가했을 정도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GS25는 ‘힘내라 대한민국 하나더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행사 상품은 1200여개, 경품은 3만여개, 프로모션은 약 30종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11월 매출이 크게 신장하는 초콜릿 스낵, 젤리 등과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즉석밥, 컵라면, 냉장식품 등에 대해 2+2, 1+1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 인기가 있었던 ‘텔레토비’캐릭터를 활용한 기획 상품과 돼지바 특유의 딸기 맛을 가미한 ‘돼지바빼빼로’ 등 눈길을 사로잡을 상품도 마련했다.

CU 역시 BC카드 결제 시 빼빼로 협업 상품 22종에 대한 50% 할인과 ‘편스토랑 복돼지면’ 30% 할인 등을 실시한다. 세븐일레븐도 ‘달고나 빼빼로’와 ‘미니언즈’와 협업해 캐릭터 선물을 포함한 빼빼로 세트를 차별화 상품으로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비수기로 여겨지던 11월이 이커머스 행사와 빼빼로데이 등이 겹치며 새로운 성수기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며 “그중 1일 네 번 겹치는 11일은 11월 소비의 핵심인 만큼 모처럼 활발한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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