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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이어 간호대도 1000명 증원…"입시 변수로 작용"

신하영 기자I 2024.04.18 14:47:47

대부분 대학서 간호학과 입학성적 상위권에
의대 2000명 증원 이어 간호대도 변수 부상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의대 2000명 증원에 이어 간호대학도 1000원 증원됨에 따라 향후 자연계 입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오른쪽)가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간호대학 입학정원을 1000명 증원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유지해 온 간호대학 정원 확대 기조를 내년에도 이어가는 것. 간호대학 정원은 보건복지부가 간호사 단체 등이 참여하는 간호인력전문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

의대 증원 2000명에 이어 간호대학 정원도 1000명 늘어날 전망이라 자연계 입시에서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에서 간호학과 모집인원은 1만806명으로 지방권이 82.2%(8882명), 서울권이 8.7%(939명), 경인권이 9.1%(985명)를 차지한다.

간호학과는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도 취업이 잘 된다는 장점 때문에 대학 내 입학성적이 대부분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수능 국어·수학·탐구 상위 70%합격선(합격자 100명 중 70등 점수) 기준 강원대·충북대·전북대·경북대·충남대·경상국립대·제주대·부산대·전남대 등 거점국립대에서 간호학과 성적은 모두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서울대의 경우에도 간호학과의 상위 70% 합격선이 의예과, 치의학과, 수리과학부, 수의예과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간호학과도 지방대학 육성법에 따라 지역인재 선발비율을 30% 이상(강원·제주는 15%) 유지해야 하기에 중위권 학생들의 지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 내 상위권 학생들의 간호학과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며 이는 서울·경기권 입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5월에 확정될 예정인 의대 모집정원, 무전공 선발 확대, 교대 선발인원 감축 등과 더불어 간호학과 증원도 자연계 입시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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