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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나는 카카오이모티콘…10억 이상 매출도 73개

장영은 기자I 2020.11.24 12:28:11

9주년 맞은 카카오 이모티콘, 누적 구매자 2400만명
10억 이상 매출 73개…1억 이상 매출은 1300개 달해
2030이 전체 구매자의 62%…선물 비중도 40%로 늘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이용자들의 감정과 메시지를 대신 전달하는 데 쓰이는 이모티콘 중 억대 매출을 올리는 상품이 13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1월 카카오톡에서 첫선을 보인 이모티콘 중 출시 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상품은 1300개를 넘어섰으며, 누적 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이모티콘 시리즈는 73개에 이른다.

이모티콘이 이용자들의 대화 환경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드는 모바일 의사소통 수단으로 자리잡은 덕분이다.

지난 9년 동안 이모티콘을 이용한 누적 개별 메시지 수는 15만개에 달하며, 9년간 이모티콘을 구매한 누적 구매자 수는 24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월평균 이모티콘 사용자 수는 3000만명, 총 발신량은 290억건을 기록했다.

이모티콘 구매 목적이 직접 사용에서 선물로 다변화되는 트렌드도 눈길을 끈다. 월평균 이모티콘 선물 비중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늘며 올해는 약 40%를 기록했다. 이모티콘을 가장 많이 선물하는 연령대는 20대와 30대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주로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가볍고 손쉽게 마음을 전하는 선물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 별 선물하는 상품 특색도 각양각색이다. △10대는 구매자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 △20대는 가족이나 연인 등과 대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관계형 이모티콘이 선물로 인기를 끌었으며 △40대 이상은 자녀에게 선물하기 좋은 상품, 구매와 기부가 동시에 가능한 기브티콘 상품 등을 주로 선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카카오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와 다양한 이모티콘 사용 관련 이용자 수요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정액제 방식의 새로운 이모티콘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단건 상품 판매는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9년간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잡은 이모티콘 생태계의 지속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창작자와 상생하는 환경을 마련하고,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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