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시대전환, 단일화 합의… 토론회 거쳐 100% 여론조사

이정현 기자I 2021.03.02 11:06:38

2일 소통관서 후보 단일화 합의문 발표, 8일 선출
“자장면 함께 만드는 정책 단일화”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이 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박영선 민주당·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중 최종 단일 후보는 오는 8일 확정된다.

시대전환 정대진 수석대변인(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양당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영대 민주당·정대진 시대전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민의 어려운 삶을 보듬고자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오는 4일 정책 토론회를 연 뒤 6일과 7일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국민 여론조사 100%를 반영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두개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해당 기관 조사 결과값의 평균을 산출해 최종 후보를 오는 8일 확정할 예정이다.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 마지막날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조 후보가 패하더라도 국회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다.

신 대변인은 “기존의 단일화와 다른 부분은 정책을 위주로 여론조사할 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 시대전환의 조정훈 후보 간 정책을 놓고 선호도를 조사할 예정이며 서울시민이 선택한 정책을 공약으로 내놓을 것”이라 말했다.

민주당에 맞서 골리앗과 다윗의 경쟁을 하게 된 시대전환은 ‘기계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을 이루는 단일화가 될 것이라 다짐했다. 정 대변인은 “(후보 단일화는)자장면을 양당이 같이 만드는 식의 정책 단일화”라며 “후보만 남는 단일화가 아니라 내용(정책)을 양당이 함께 만들겠다는 것이 새로운 단일화 방식”이라 강조했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여지를 뒀다. 신 대변인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범여권 단일화가 불가피하다고 한만큼 단일화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양당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그 결과가 잘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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