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증권시장 상장할 것”…투게더아트, 준비 착수

최훈길 기자I 2023.12.26 17:09:45

미술품 조각투자, 내년 상반기 본격 추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102370)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가 본격적인 조각투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투게더아트는 조각투자 방식의 한국거래소 신종증권 시장에 대한 상장 준비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한국거래소(KRX)의 신종증권시장 개설 계획에 따른 것이다. 투게더아트는 기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증권과 유사한 상장 심사를 거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투게더아트가 제출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의 기초자산인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호박’(2002년). (사진=투게더아트)
투게더아트는 증권의 양도성을 비롯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상품 구조를 보완하는 등 관련 준비를 할 예정이다. 앞서 투게더아트는 지난 8월 증권신고서 투자계획서를 제출하고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 등을 검토해왔다.

현재 투게더아트는 국내 최초 미술품 투자 플랫폼인 ‘아트투게더’를 운영하고 있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Pumpkin)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심사를 받고 있다. 투자계약증권 신고서가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통과할 경우, 내달 16일부터 23일까지 쿠사마 야요이 작품 2차 전시에 나설 계획이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미술품은 단일 기초자산으로 30억원 이상이라는 규모 요건을 맞추면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이라며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설명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지정자문인 선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