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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승리의 날”…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

이소현 기자I 2024.03.13 13:36:24

공화당 대의원 '매직넘버' 1215명 확보
경선 압승…이후 상관없이 본선 체제
바이든 저격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8개월 후 선거 끝나면 축하 할 것"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 지었다.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


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수의 문턱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주 경선에서 승리하며 현재 대의원 1228명을 기록,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로 불리는 1215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미니 슈퍼 화요일’인 이날은 조지아를 포함해 미시시피, 하와이, 워싱턴주에서 경선이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소셜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은 위대한 승리의 날”이라고 자축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구도가 형성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이제 우리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을 가졌기 때문에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며 바이든이 패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축하할 시간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8개월 후 선거가 끝나면 축하할 것”이라고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남아 있던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지난주 슈퍼 화요일 경선을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에서 2번을 제외한 모든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트럼프는 오는 7월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로 지명될 예정이다.

미국 대선은 11월 5일 투표일을 8개월 가까이 앞두고 ‘마라톤’ 본선 체제로 전환을 완료할 전망이다. 퓨리서치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 시점을 실질적인 본선 전환점으로 환산하면 244일간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는 2004년 공화당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였던 존 케리의 본선 대결(244일)과 동일한 수준이다. 2000년 부시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였던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싸움 역시 243일 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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