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코스피 실적]재무건전성 다소 악화…대우조선·현대상선 '빚더미'

김용갑 기자I 2016.05.17 12:21:55

전체 부채비율 76.67%…전년말대비 0.35%p↑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올해 1분기 유가증권 상장기업의 부채 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0.3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6 사업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상장기업의 부채 총계는 개별기준으로 지난해 말 607조1147억원(76.32%)에서 올 1분기 말 611조553억원(76.67%)으로 3조9406억원 증가했다. 부채 비율이 낮을수록 기업의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다.

기업별로는 넥솔론(110570)의 부채 비율이 11032.95%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부채 비율이 3155.59%에 그쳤지만 7877.3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7308.44%였던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올 1분기에도 6638.86%를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상선(011200)(5307.33%), 세하(027970)(4388.09%), STX중공업(071970)(1910.52%), STX(011810)(1744.75%), 지에스인스트루(007630)(1642.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해운사가 부채 비율 상위권에 주로 자리 잡고 있다.

YG PLUS(037270)의 경우 부채 비율이 4.63%로,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낮았다. 미래아이앤지(007120)(4.99%), 한국주강(025890)(5.01%), 팀스(134790)(6.06%), 경인전자(009140)(6.54%), 삼영전자(005680)공업(6.79%), 신도리코(029530)(7.67%), 고려포리머(009810)(7.97%), 조광피혁(004700)(8.51%), NHN엔터테인먼트(181710)(9.32%) 등도 부채 비율 10% 이하를 나타냈다.

이번 분석 대상은 상장기업 719곳 가운데 82곳을 제외한 637곳이다. 82곳은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637곳 모두 제조·건설·서비스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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