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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CEO도 불가능 경험"…박현주·최수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출격

최영지 기자I 2023.12.11 16:35:45

한경협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 2탄' 개최
청년 20명 참여..'불가능을 넘어선 도전'에 공감·소통
'돈 관리 능력' 묻는 질문에…"투자 퀄리티가 중요"
"대표로서 의사결정 위해 쓴소리 경청"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젊을 때 가능하면 열정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기본이 없이 불가능한 상상을 하면 안 되기에 열정을 갖고 기본을 만들어야 합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불가능을 마주하는 순간은 지금인 것 같아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갓생한끼(한국판 버핏과의 점심)’행사에 참석해 대담을 하고 있다. (영상=한경협)
최수연 “정의선이 참여 추천…불가능을 경험한 순간은 지금”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1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진행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나서 청년들과 ‘불가능을 넘어선 도전’에 대해 소통했다. 1부 행사에서는 박현주 회장과 최수연 대표의 대담이 진행됐다. 청년들을 만난 소감과 출연 결심 이유, 앞으로의 꿈과 계획, 기업가정신 및 기업인의 사회적 기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타트업 대표, 직장인, 대학생, 의사, 프리랜서,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청년세대 20인도 함께 했다. 이들 평균 나이는 27세로 2002년생(21세)부터 1989년생(34세)으로 이뤄졌으며 남성 13명, 여성 7명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각자의 경험, 특기, 본업 등을 살린 재능기부계획을 약속했다.

최수연 대표는 참여 계기에 대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님이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 참여를) 추천했고 박현주 회장님이 같이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국민 소통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5월 진행한 갓생한끼 1탄에는 정의선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 및 청년세대 30인이 참석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청년세대와의 소통 사례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좋은 교육들을 많이 받은 세대들”이라며 “전문성도 높고 능력도 좋고 그리고 일하는 데에 있어서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박현주 회장도 “젊은 세대들은 저희 때보다 훨씬 도전적인 것 같다”며 “젊었을 때 기본을 만들 줄 아는 열정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과거 직장에 들어갈 때 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배경지식이 없으니 기본을 만들기 위해 10년 동안 회사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갓생한끼(한국판 버핏과의 점심)’행사에 참석해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이들은 불가능을 마주한 순간을 묻는 질문에 각자의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먼저 최 대표는 “CEO를 맡은 지금 마주하고 있다”며 “앞으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단계에서 CEO가 됐기에 당시에 도망가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불과 2년이 지났기에 극복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으며 저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들이 많기에 이 자리까지 온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회장도 “미래에셋을 경영하면서 해외 글로벌 비즈니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영어로 할 수 있는 말이 ‘땡큐’가 전부였다”며 해외 비즈니스를 위해 영어를 배웠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일곱번째)가 1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갓생한끼(한국판 버핏과의 점심)’행사에 참석해 MZ세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경협)
‘돈 관리 능력’ 묻는 질문에…박현주 “투자 퀄리티가 중요”

2부 행사에선 리더와 그룹별 1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샌드위치를 먹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돈을 관리하는 능력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박 회장은 퀄리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에 관한 책을 본다고 해서 투자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며 “퀄리티를 유지하는 과정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대표는 대표로서 의사결정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일부러 저에게 쓴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며 “냉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지 돌아봤다”고 했다.

최연소 참가자 A씨는 행사 소감에 대해 “평소 만나고 싶었던 분들을 가까이서 만나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경협은 오는 2024년에도 갓생한끼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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