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식 출범…소재사업 미래 이끈다

남궁민관 기자I 2019.04.02 10:45:35
4월1일부로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공식 출범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CI.SK이노베이션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기존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4월 1일부로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일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노재석 소재사업 대표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노 신임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SK루브리컨츠 사업 개발, 성장 전략 업무를 담당해 온 신 사업 육성 전문가로, 2017년부터 소재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 그 외 정관 승인,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향후 영업활동을 위한 안건들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 자회사로 설립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전지부터 영상표시장치, 정보통신기기 관련 소재를 다루는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요 사업은 LiBS와 FCW로 꼽힌다. 먼저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소재인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사업은 충북 증평·청주 생산공장과 더불어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스크州에 신규 투자를 결정하는 등 해외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 2위 사업자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도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대전 기술혁신연구원 내 데모 플랜트(Demo Plant)를 완공한 데 이어, 약 400억원을 들여 충북 증평에 건설 중인 상업라인은 올해 10월 양산에 돌입한다. 전세계적인 투명 PI필름 수요확대에 따라 2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LiBS, FCW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전자정보소재시장 리더로 발돋움하고 신사업 진출도 검토하는 등 고객에게 제품, 기술이 복합된 다양한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노 신임 사장은 “SK아이테크놀로지는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LiBS와 FCW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분사를 통해 독자적인 경영 역량과 제품, 기술 등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4월1일부로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공식 출범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로 선임된 노재석 사장.SK이노베이션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