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낙관론…"수주내 백신 추가승인, 100일내 1억명 접종"

이준기 기자I 2021.01.18 10:47:11

"FDA의 아스트라제네카·존슨앤드존슨 백신승인, 수주"
"바이든, 국방물자생산법 발동…목표 분명, 의심 안해"

사진=AFP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이 수 주 내 존슨앤드존슨·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내릴 전망이다. 이로써 ‘100일 내 1억명 접종’이 가능하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코로나19 대확산 속에 백신 부족 사태까지 겹치자 일종의 ‘낙관론’으로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잘 알려진 앤서니 파우치(사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나와 “두 개사의 코로나19 백신 데이터가 1~2주 내 식품의약국(FDA)에 보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FDA는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위원회를 여는데, (그 과정은) 수개월이 아닌 수주”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의 언급은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팀’의 전망과도 맥이 닿아 있다. 초고속 작전팀 측은 최근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2월 중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도 3월말까지 긴급 사용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었다.

파우치 소장은 ‘취임 100일 내 1억 회분 백신 접종’이라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실현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해 필요한 것을 얻을 것”이라며 “우리가 예측하는 모든 걸 궤도에 맞추기 위해 모든 메커니즘을 동원하는 것으로, 바이든 당선인의 목표는 분명하고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5일 이 법을 활용, 민간업체를 통해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와 바늘, 유리병 등 각종 장비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집단면역과 관련, “백신 접종 인구가 압도적 다수가 되면 매우 양호한 상태를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데 대해선 “변이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이지는 않더라도 국가 의료시스템에 더 많은 부담을 줄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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