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사관학교 입시 바뀐다…문항 수 줄고 시험시간 축소

신하영 기자I 2021.04.05 14:03:02

국어·영어 필기 문항 수 45→ 30개로 축소
시험시간도 국어·영어 각각 50분으로 줄어
국어 ‘독서와 문학’, 영어Ⅰ·Ⅱ에서만 출제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사관학교 입시가 간소화된다. 문항 수가 줄어들고 시험시간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열린 공군사관학교 제69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우등상을 수상한 생도들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에게 경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5일 진학사가 2022학년도 육·해·공 사관학교 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 필기시험인 1차 시험에서 변화가 컸다. 국어·영어 문항 수는 전년도 45문항에서 30문항으로 줄어든다. 시험시간도 국어 80분, 영어 70분에서 각각 50분으로 변경됐다. 국어는 수능 국어의 공통 범위인 ‘독서와 문학’에서만 출제되며, 영어는 듣기 문항 없이 영어Ⅰ·Ⅱ가 출제범위다.

수학은 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수학Ⅰ·Ⅱ를 공통으로 응시해야 하며 인문계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택하면 된다. 문항 수와 시간은 종전과 같다.

올해 사관학교 원서접수는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된다. 1차 시험일은 7월 31일로 육·해·공 사관학교 모두 동일하다.

사관학교 응시자는 모두 1차 시험을 응시해야 한다. 1차 시험에서 등수가 일정 배수 안에 들어야 2차 시험(면접·체력검정·신체검사)을 볼 수 있다. 이후 1차·2차 시험 결과와 학생부 성적으로 우선 선발 합격자를 추린다.

학생부 성적을 선출할 땐 진로선택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과목에 대해선 전 학년 차등 없이 균등 반영한다. 육사와 해사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전 과목을 반영하며, 공사는 탐구영역에서 인문계열은 사회를, 자연계는 과학과목을 반영한다.

사관학교별 모집인원은 육사가 330명으로 가장 많으며 공사 235명, 해사 170명 순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각 사관학교 홈페이지에서 1차 시험 기출문제를 확인해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차 시험의 경우 면접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예상 질문을 뽑아 모의면접 훈련으로 대비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