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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중국서 2분기 판매량 35%↓…2년만에 최저

신정은 기자I 2022.07.07 15:11:05

GM, 2분기 중국 판매량 48만여대
2020년1분기 후 2년여만에 최저
中상하이 봉쇄 등 공급망 차질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2분기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초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사진= AFP)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GM은 2분기 중국에서 48만42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5%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46만1700대) 이후 가장 낮다.

CNBC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GM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에서는 2분기 상하이 봉쇄 등으로 기업의 생산이 멈추고 물류가 마비됐다. 대기업은 그나마 화이트리스트 등에 오르며 공장을 가동할 수 있었지만,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 멈추면서 공급망 차질이 생긴 것이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은 고용 부진, 소득 감소를 초래했고 소비 마저 둔화되고 있다.

GM은 중국 내에서 합작법인을 통해 캐딜락, 쉐보레 등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약 22~79%까지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측은 최근 컨프론스콜에서 “중국 내 자사 브랜드들이 생산과 운영 재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공급망 이슈가 2분기 수익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GM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3.4% 하락한 31.27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1년 간 종가 기준 최저점이다. 올 들어 GM 주가는 4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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