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022년까지 배터리 대량생산 못해…LG화학 구매 늘린다"

김혜미 기자I 2020.09.22 11:54:58

22일 트윗서 일부 선공개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데이를 하루 앞두고 일부 내용을 미리 밝혔다. 테슬라가 오는 2022년까지 배터리 자체생산을 하기 어려우므로 파나소닉과 LG화학(051910), CATL 등 기존 배터리 공급사들로부터 구매를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21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내일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 관한 중요한 공지를 하려 한다”며 “장기적인 생산, 특히 세미트럭과 사이버트럭, 로드스터에 영향을 주겠지만 2022년까지 대량생산은 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파나소닉과 LG화학, CATL 등 다른 파트너사들로부터 배터리 셀 구매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늘릴 것이다. 그러나 공급사들이 최대 속도로 생산을 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이후 우리가 스스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공급 부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오는 22일(한국시각 23일 오전 5시30분)에 주주총회 겸 배터리데이 행사를 연다. 관련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전세계 배터리 및 전기차 업계 판도를 뒤흔들 신기술 및 생산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며 크게 주목해왔다.

한편 이날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윗 내용이 뉴욕증시 장 마감 이후 알려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6% 가량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트윗.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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