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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서 잠자리 갖던 커플, 때 아닌 사자 공격에...女 숨져

박종민 기자I 2013.03.13 17:03:1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아프리카 숲속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던 커플이 사자의 공격을 받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인터넷신문 허핑턴 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아프리카 짐바브웨 카리바의 덤불에서 잠자리를 갖던 커플이 사자의 기습 공격을 받아 그 중 여성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출동한 야생동물관리국 직원들은 총을 발사하며 사자의 공격을 저지했지만, 여성은 이미 공격을 받은 상태였다. 한 직원은 “남자가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채 콘돔만 착용하고 있었다”며 당시 긴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는 목격자들이 있었지만 발가벗은 상태로 도움을 청하고 있는 남성을 정신 이상자라고 생각해 상황을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커플을 덮친 사자는 사살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외 누리꾼들은 “정말 운도 없다”, “아프리카에서는 사랑하기도 힘드네”, “커플 정말 놀랐을 듯”, “청천벽력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카리바 인근에서 3명이 사자의 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002년에도 탄자니아에서 커플이 사자의 공격을 받아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따라서 주민들은 보행할 때 주변을 철저히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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