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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바이넥스, 코로나19 예방 백신 공동개발 착수

박일경 기자I 2020.03.16 11:16:29

‘GX-19’ 개발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
지난달 신규 항원 유전자 합성 완료
이달 GMP 인증…7월 임상개시 예정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생명공학기업 제넥신(095700)과 바이오 의약품 CDMO 전문기업 바이넥스(053030)가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CDMO란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과 위탁개발(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지난 13일 제넥신·바이넥스를 비롯해 제넨바이오,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 관계자들이 모여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컨소시엄은 협업을 통해 코로나19의 대응을 위한 DNA백신 ‘GX-19’를 개발하고, 빠르면 오는 7월 중에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제넥신과 바이넥스는 컨소시엄 발족과 더불어 코로나19 DNA 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미 지난달 신규 항원 유전자에 대한 합성을 마쳤으며 이달부터 GMP(의약품 등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인증 취득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GX-188E(자궁경부암 DNA백신)를 포함해 양사가 컨소시엄 구성 이전부터 다수의 DNA백신 생산 경험 및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임상시료 생산 완료와 동시에 신속한 임상 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해 건강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4일 미국 생명공학기업 이노비오가 코로나19 백신 ‘INO-4800’을 다음 달 중 임상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동개발 협력을 계기로 제넥신과 바이넥스는 이후 다른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백신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DNA백신 상용화 플랫폼의 구축은 단순히 코로나19 DNA백신 하나의 제품 개발 성공의 의미뿐만 아니라, 플랫폼 자체로서 새로운 백신 패러다임에 미칠 파급력이 매우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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