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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리얼리티랩스 부서 직원을 정리해고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리얼리티랩스 일부 직원들은 지난 3일 내부 회사 게시물을 통해 해고 사실을 통보 받았다. 구조조정은 리어리티랩스의 페이스북 애자일 실리콘 팀(FAST) 직원이 대상이다.
FAST는 메타의 가상현실(VR)·AR 시장 진입을 위한 맞춤형 칩을 개발하는 부서다. 메타는 외부 공급업체가 생산하는 칩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외부 업체인 퀄컴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구조조정 규모가 클 경우 마크 주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메타버스 구축과 증강현실(AR) 글라스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메타는 현재 혼합현실(MR) 기기인 퀘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 글라스를 만들고 있다. 지난주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스마트 글라스 새로운 버전인 퀘스트3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메타는 매출 성장세 둔화와 리얼리티랩스 손실 확대 등에 따른 우려에 대응해 지난해 11월부터 2만1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3월 성명을 통해 올해 정리해고는 대부분 봄에 이뤄지겠지만 일부는 연말까지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