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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오프라인 채용 강화 추세

김영환 기자I 2023.09.21 14:23:20

코로나 엔데믹 이후 대면 구인구직 늘어나
소규모 설명회 수요도 커져…HR플랫폼 업계 '카페' 개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 엔데믹에 발맞춰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구직자가 직접 대면해 궁금했던 점을 확인할 수 있어 양측 모두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아울러 최근에는 대규모 채용설명회 대신 소규모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캐치 카페 채용설명회(사진=진학사)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현대글로비스, 한국전력,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DB손해보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호텔신라, CJ올리브영, 두산에너빌리티, 구찌코리아, 에코프로, 포스코, 키움증권 등이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했거나 곧 개최할 예정이다.

비단 오프라인 채용설명회에 그치지 않는다. GS리테일, DB그룹, 현대백화점, HD현대, 엔씨소프트, 에이피알 등은 캠퍼스 리쿠르팅을 통해 직접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효성, 현대자동차, BGF리테일 등은 온오프라인 동시에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면서 구직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채용이 크게 유행했지만 다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만으로 채용했을 때 오프라인의 모습과 상이해 기업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우수한 신입사원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구직자 입장에서도 대면 상담을 통해 기업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싶은 요구와 이해가 맞았다.

여기에 채용설명회 양상도 달라지는 모양새다. 기존에는 대체로 대규모로 진행되던 채용설명회가 인사담당자와의 커피챗, 소규모 그룹 세미나, 직무 설명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HR 플랫폼 업계도 이 같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사람인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지난 4월 오프라인 공간 ‘사람인 카페’를 오픈해 기업들의 다양한 채용 활동을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8월 기준 사람인 카페를 통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기업은 5개에 달한다. 커리어 프로그램도 8차례 진행됐다.

진학사의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 역시 취업준비생 무료 ‘캐치카페’를 통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공간과 음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하루 평균 방문객이 400명에 달한다.

김정현 캐치 부장은 “최근에 학교 강당이나 강의실을 벗어나 카페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려는 기업이 크게 늘었다”라며 “특히 현직자와 취준생이 서로 둘러앉아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직무 상담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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