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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탄소중립, 우리 산업·경제 현실 고려해야”

문승관 기자I 2021.10.27 15:03:11

[2021이데일리 그린포럼]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탄소중립·NDC 달성 매우 어려운 과제”
“산업과 경제 현실 고려해 합리적 조정 필요…산업계·국민 피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김정재(국민의힘) 의원은 27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과 2050탄소중립 목표에 대해 “NDC 달성과 탄소중립 실현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자 목표다”라며 “우리의 산업과 경제 현실을 고려해 합리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정재(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서대문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그린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정재 의원은 이날 서울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에 열린 ‘2021 이데일리 그린포럼’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2030NDC 상향안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의결했다”며 “2030NDC는 탄소중립기본법의 35%에서 더 강화된 40%로, 2050 탄소중립시나리오는 석탄발전을 전면 배제한 두 가지 안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산설비 전환과 신기술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며 “당장 2030년까지 대체 연료·원료의 개발과 탄소저감 기술 상용화 불투명한 상황에서 2030 NDC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산업계는 막대한 비용부담과 그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미래세대와 환경을 위해서 탄소중립 실현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지만 그 수단과 방법을 잘못 설계한다면 탄소중립의 실현은 멀어지고 산업계와 국민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그린 포럼이 우리 산업과 경제 현실을 고려한 합리적인 에너지정책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현실적이고 가능한 방법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이데일리 그린포럼에서 정부의 추상적인 목표달성 계획에 대해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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